[고흥 통계 읽기 ⑤] 전입과 전출 — 2022년부터 4년 연속 '들어온 사람'이 더 많아, 순이동 +841명
「고흥 통계 읽기」는 공식 통계로 고흥군의 오늘을 하루에 하나씩 살펴보는 시리즈입니다.
지난 편에서 2025년 고흥군의 자연감소는 1,033명이었습니다. 인구가 바뀌는 두 번째 길은 이동입니다. 이번에는 고흥군으로 주소를 옮겨 온 사람(전입)과 떠난 사람(전출)이 얼마나 되는지, 그 차이인 순이동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로 살펴봅니다.
한눈에 보기
- 2025년 고흥군 총전입은 4,381명, 총전출은 4,085명으로, 순이동은 +296명(들어온 사람이 296명 많음)입니다.
- 순이동은 2015~2021년 7년 중 6년이 마이너스였지만, 2022년 이후 4년 연속 플러스입니다(2022년 +289명, 2023년 +193명, 2024년 +63명, 2025년 +296명). 2022~2025년 합계는 +841명입니다.
- 다만 전입과 전출은 모두 줄었습니다. 2015년 대비 2025년 총전입은 18.5%, 총전출은 27.1% 적습니다. 순이동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들어오는 사람이 늘어서라기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빠르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같은 해 출생·사망에 따른 자연감소(−1,033명)가 순이동(+296명)보다 훨씬 커서, 인구는 여전히 줄고 있습니다.
추이로 보기
통계청이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바탕으로 집계한 연간 수치입니다(각 연도 1~12월). 총전입·총전출에는 같은 군 안에서 읍·면 사이를 옮기는 이동도 포함됩니다.
| 연도 | 총전입(명) | 총전출(명) | 순이동(명) |
|---|---|---|---|
| 2015년 | 5,375 | 5,603 | −228 |
| 2016년 | 5,071 | 5,256 | −185 |
| 2017년 | 5,134 | 5,130 | +4 |
| 2018년 | 5,606 | 5,749 | −143 |
| 2019년 | 5,482 | 5,596 | −114 |
| 2020년 | 5,627 | 5,827 | −200 |
| 2021년 | 5,090 | 5,234 | −144 |
| 2022년 | 4,993 | 4,704 | +289 |
| 2023년 | 4,507 | 4,314 | +193 |
| 2024년 | 4,562 | 4,499 | +63 |
| 2025년 | 4,381 | 4,085 | +296 |
총전입은 2015년 5,375명에서 2018~2020년 5,500~5,600명대로 올랐다가, 2021년 5,090명, 2023년 4,507명으로 줄었습니다. 2025년은 4,381명으로 2020년(5,627명)보다 22.1% 적습니다.
총전출은 2020년 5,827명을 정점으로 2022년 4,704명, 2025년 4,085명까지 내려왔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29.9% 줄어든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총전입은 22.1% 줄어, 전출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순이동은 2015~2021년에는 대체로 −100~−230명대였습니다(2017년만 +4명). 2022년에 +289명으로 방향이 바뀌었고, 2024년에는 +63명으로 작아졌다가 2025년 +296명으로 다시 커졌습니다. 2016~2021년 6년 합계는 −782명, 2022~2025년 4년 합계는 +841명입니다.
어디서 오가는가 — 전남 안과 밖
같은 통계표는 이동을 '같은 시·도(전남) 안의 다른 시·군'과 '다른 시·도' 이동으로 나누어 보여 줍니다. 고흥군에서 다른 시·군·구와 오간 사람만 따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같은 군 안의 이동 제외).
| 기간 | 전남 안 다른 시·군과의 순이동(명) | 다른 시·도와의 순이동(명) | 합계(명) |
|---|---|---|---|
| 2016~2021년 합계 | −1,150 | +368 | −782 |
| 2022~2025년 합계 | −288 | +1,129 | +841 |
| 2025년 한 해 | −72 | +368 | +296 |
2016~2021년에는 고흥군이 전남의 다른 시·군으로 내보내는 사람이 더 많았고(−1,150명), 다른 시·도와의 이동은 소폭 플러스(+368명)였습니다. 2022년 이후에는 전남 안에서의 순유출이 −288명으로 크게 줄었고, 다른 시·도에서 들어온 사람이 나간 사람보다 1,129명 많았습니다. 시·도 간 순이동은 2022년 +365명, 2023년 +292명, 2024년 +104명, 2025년 +368명입니다.
2025년 고흥군의 시·군·구 간 이동은 전입 3,422명(전남 안 1,017명, 다른 시·도 2,405명), 전출 3,126명(전남 안 1,089명, 다른 시·도 2,037명)입니다. 총전입 4,381명과의 차이 959명은 같은 군 안에서 읍·면 사이를 옮긴 이동입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
같은 통계표에서 인근 군과 옛 전라남도 전체를 함께 뽑았습니다.
| 지역 | 순이동 2022~2025년 합계(명) | 순이동 2025년(명) | 2025년 순이동 ÷ 2025년 말 주민등록인구 |
|---|---|---|---|
| 고흥군 | +841 | +296 | 0.50% |
| 보성군 | −61 | +380 | 1.03% |
| 장흥군 | −374 | +203 | 0.59% |
| 강진군 | −191 | +5 | 0.02% |
| 전라남도(옛 22개 시·군) | −4,799 | +1,334 | 0.07% |
2022~2025년 4년 합계가 플러스인 곳은 비교한 지역 중 고흥군(+841명)뿐입니다. 보성군(−61명), 강진군(−191명), 장흥군(−374명)과 전라남도 전체(−4,799명)는 합계로는 순유출이었습니다. 다만 2025년 한 해만 보면 네 군과 전라남도 모두 플러스입니다. 전라남도는 2016~2021년 6년 동안 합계 −37,311명이었으나 2022년 이후 감소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구 대비 비율로는 2025년 순이동이 보성군(1.03%)이 가장 크고 고흥군은 0.50%입니다(2025년 말 주민등록인구는 이전 회 자료 기준).
숫자 뒤의 이야기
들어오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나가는 사람이 줄었다
순이동이 플러스라는 말은 이동 규모가 커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총전입과 총전출이 모두 2020년 이후 줄었고, 전출이 더 많이 줄어 차이가 플러스로 바뀌었습니다. 2022년에는 전국 총이동도 전년보다 크게 줄었고(2021년 721만 명대에서 2022년 615만 명대), 이동 자체가 줄어드는 흐름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동이 줄었는지는 이 통계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인구는 왜 여전히 줄까
출생·사망에 따른 자연증감(인구동향조사)과 순이동을 더해 보면 2022년 −824명, 2023년 −801명, 2024년 −936명, 2025년 −737명입니다. 같은 기간 주민등록 인구 증감(−882명, −767명, −923명, −735명)과 대체로 비슷한 규모입니다. 두 통계의 집계 기준이 달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최근 고흥군 인구 감소의 대부분은 이동이 아니라 자연감소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순이동이 플러스가 되어도 연 1천 명 안팎의 자연감소를 메우기에는 아직 한참 모자랍니다.
이동 통계가 말해 주지 않는 것
이 통계에는 이동한 사람의 나이·사유·이동 후 거주 형태가 나오지 않습니다. 전입자가 어떤 연령층인지,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는 별도의 자료(연령별 이동 통계, 귀농·귀촌 통계 등)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번 시리즈의 다음 편들에서 일부를 다룰 수 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이 통계의 이동은 주민등록 전입신고 기준입니다. 실제 거주지와 신고 주소가 다르면 반영되지 않습니다.
- 총전입·총전출에는 같은 시·군·구 안의 이동(2025년 고흥군 959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군 밖과의 실제 인구 교환은 '시·군·구 간 이동'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순이동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 순이동은 '총전입 − 총전출'이며, 외국 이동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인구 증감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 2025년 수치는 2026년 공표 자료이며 이후 정정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광주 통합 이후 코드 체계가 바뀌었지만, 이 글의 전라남도 수치는 통계표의 전라남도(옛 22개 시·군) 값입니다.
- '순이동 ÷ 인구' 비율은 필자가 연말 주민등록인구로 계산한 값으로, 통계청의 순이동률(연앙인구 기준)과는 다릅니다.
정리하며
2025년 고흥군은 4,381명이 들어오고 4,085명이 나가 296명의 순유입이었고, 2022년부터 4년 연속 순유입이었습니다. 이동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나가는 사람이 더 빠르게 줄어든 결과입니다. 그래도 같은 해 자연감소 1,033명이 훨씬 커서 인구 감소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음 편 예고 — 「고흥 통계 읽기 ⑥」에서는 전입자 가운데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옮겨 온 귀농·귀촌 통계를 살펴봅니다.
※ 자료: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 시군구별 이동자수」(2014~2025년), KOSIS 국가통계포털
※ 자료: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 시군구/출생아수·사망자수」(2022~2025년, 지난 편 인용), KOSIS 국가통계포털
※ 자료: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2016~2025년 12월 말, 지난 편 인용), jumin.mois.go.kr
※ 비율·증감률은 원자료를 바탕으로 필자가 계산한 값입니다. 이 글은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정리이며 고흥군의 공식 견해와 무관합니다. 최신 수치는 원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