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통계 읽기 ③] 고령인구 비율 — 2025년 말 47.2%,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높고 80세 이상이 6명 중 1명
「고흥 통계 읽기」는 공식 통계로 고흥군의 오늘을 하루에 하나씩 살펴보는 시리즈입니다.
지난 첫 회에서 고흥군 주민등록인구가 10년 새 8천 명 넘게 줄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인구를 나이로 나눠 봅니다. 사람 수가 줄어드는 동안 연령 구조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자료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각 연도 12월 말)입니다.
한눈에 보기
- 2025년 12월 말 고흥군 65세 이상 인구는 28,091명, 전체의 47.2%입니다. 전국(21.2%)의 두 배를 넘고, 전라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 80세 이상은 9,574명(16.1%)으로, 주민 6명 중 1명꼴입니다. 10년 전보다 2,652명(38.3%) 늘었습니다.
- 0~14세 어린이·청소년은 3,234명(5.4%)입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이들의 약 8.7배입니다.
- 가장 최근인 2026년 9월 말에는 65세 이상 비율이 48.4%(28,558명 / 59,034명)로 더 올라 절반에 가까워졌습니다.
추이로 보기
2015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12월 말 기준 숫자를 정리했습니다.
| 연말 | 총인구(명) | 65세 이상(명) | 비율 | 80세 이상(명) | 비율 | 0~14세(명) |
|---|---|---|---|---|---|---|
| 2015년 | 68,601 | 25,102 | 36.6% | 6,922 | 10.1% | 5,384 |
| 2016년 | 67,656 | 25,364 | 37.5% | 7,321 | 10.8% | 5,097 |
| 2017년 | 66,736 | 25,496 | 38.2% | 7,705 | 11.5% | 4,868 |
| 2018년 | 65,777 | 25,568 | 38.9% | 7,963 | 12.1% | 4,638 |
| 2019년 | 64,913 | 25,806 | 39.8% | 8,442 | 13.0% | 4,460 |
| 2020년 | 63,922 | 26,298 | 41.1% | 8,794 | 13.8% | 4,356 |
| 2021년 | 62,762 | 26,507 | 42.2% | 9,205 | 14.7% | 4,110 |
| 2022년 | 61,880 | 26,717 | 43.2% | 9,743 | 15.7% | 3,843 |
| 2023년 | 61,113 | 27,061 | 44.3% | 9,689 | 15.9% | 3,627 |
| 2024년 | 60,190 | 27,498 | 45.7% | 9,671 | 16.1% | 3,436 |
| 2025년 | 59,455 | 28,091 | 47.2% | 9,574 | 16.1% | 3,234 |
고흥군 65세 이상 인구 비율(각 연도 12월 말)
10년 동안 총인구는 68,601명에서 59,455명으로 9,146명 줄었습니다. 그런데 65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25,102명에서 28,091명으로 오히려 2,989명(11.9%) 늘었습니다. 줄어든 쪽은 젊은 층입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8,115명에서 28,130명으로 9,985명(26.2%), 0~14세는 5,384명에서 3,234명으로 2,150명(39.9%) 줄었습니다.
그 결과 65세 이상 비율은 36.6%에서 47.2%로 10.7%포인트 올랐습니다. 한 해도 빠짐없이 올랐고, 2019년 이후로는 해마다 1%포인트 남짓씩 오르는 흐름입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
같은 자료에서 인근 군과 순천시, 전라남도, 전국을 함께 뽑았습니다(노령화지수 = 0~1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 지역 | 65세+ 비율 2015 | 65세+ 비율 2025 | 10년 변화 | 80세+ 비율 2025 | 0~14세 비율 2025 | 노령화지수 2025 |
|---|---|---|---|---|---|---|
| 고흥군 | 36.6% | 47.2% | +10.7%p | 16.1% | 5.4% | 869 |
| 보성군 | 33.5% | 44.9% | +11.4%p | 15.8% | 5.8% | 780 |
| 장흥군 | 29.1% | 40.4% | +11.4%p | 13.8% | 7.0% | 575 |
| 강진군 | 30.1% | 40.7% | +10.6%p | 13.7% | 7.4% | 550 |
| 순천시 | 13.2% | 20.7% | +7.5%p | 5.1% | 11.6% | 178 |
| 전라남도 | 20.5% | 28.5% | +7.9%p | 8.2% | 9.7% | 294 |
| 전국 | 13.1% | 21.2% | +8.1%p | 4.9% | 10.3% | 206 |
고흥군의 65세 이상 비율 47.2%는 보성군(44.9%), 장흥군(40.4%), 강진군(40.7%)보다 높고, 전라남도 평균(28.5%)보다 약 19%포인트 높습니다. 2025년 12월 말 전라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1위이며, 2위 보성군과도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납니다.
10년간 상승 폭도 고흥군이 10.7%포인트로 전국(8.1%포인트)·전라남도(7.9%포인트)보다 컸습니다. 다만 보성군과 장흥군은 각각 11.4%포인트로 고흥군보다 오히려 더 많이 올랐고 강진군도 10.6%포인트 올라, 전남 남해안 농어촌 군 전체에 비슷한 흐름이 있다는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령화지수는 고흥군이 869로, 어린이·청소년 1명당 노인이 약 8.7명인 셈입니다.
숫자 뒤의 이야기
노인이 '늘어서'라기보다 젊은 층이 '줄어서'
65세 이상 비율이 오른 데에는 두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하나는 65세 이상 인구 자체가 2,989명 늘어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머지 연령층이 12,135명 줄어든 것입니다. 숫자의 크기로 보면 뒤쪽이 훨씬 큽니다. 출생아 감소와 젊은 층의 전출이 함께 작용했을 수 있으며, 이는 다음 편들에서 출생·사망과 인구 이동 통계로 따로 살펴보겠습니다.
1만 명에 가까운 80세 이상, 돌봄 수요와 함께 볼 숫자
80세 이상 인구는 2015년 6,922명에서 2022년 9,743명까지 늘어난 뒤 최근에는 9,500~9,700명 선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85세 이상만 보면 2015년 2,872명에서 2025년 5,057명으로 약 1.8배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병원·요양·이동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연령층의 크기는 의료기관 이용, 장기요양, 교통 수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의료기관·장기요양 통계와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은 65세 진입 인구가 많다
2025년 말 고흥군의 60~64세 인구는 6,304명, 65~69세는 7,138명입니다. 반면 같은 해 0~4세는 831명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65세가 되는 사람이 새로 태어나는 아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뜻이어서,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비율은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노년부양비)는 2025년 99.9명으로, 생산연령인구 1명당 노인이 약 1명꼴이 되었습니다.
읍·면별로는 두 배 넘게 차이
같은 고흥군 안에서도 연령 구조는 크게 다릅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읍·면별 65세 이상 비율입니다(도양읍은 소록·시산 출장소 관할 인구를 합산).
| 읍·면 | 총인구(명) | 65세 이상(명) | 65세+ 비율 | 80세+ 비율 |
|---|---|---|---|---|
| 두원면 | 2,808 | 1,692 | 60.3% | 24.9% |
| 풍양면 | 2,866 | 1,698 | 59.2% | 22.5% |
| 영남면 | 1,165 | 677 | 58.1% | 22.1% |
| 대서면 | 2,060 | 1,165 | 56.6% | 21.0% |
| 금산면 | 3,941 | 2,224 | 56.4% | 19.8% |
| 점암면 | 2,522 | 1,423 | 56.4% | 20.4% |
| 남양면 | 2,148 | 1,192 | 55.5% | 17.8% |
| 도화면 | 3,568 | 1,975 | 55.4% | 19.8% |
| 도덕면 | 2,673 | 1,462 | 54.7% | 20.3% |
| 봉래면 | 1,788 | 975 | 54.5% | 19.4% |
| 포두면 | 4,430 | 2,406 | 54.3% | 19.3% |
| 과역면 | 3,004 | 1,620 | 53.9% | 19.8% |
| 동일면 | 1,377 | 738 | 53.6% | 16.7% |
| 동강면 | 2,844 | 1,497 | 52.6% | 17.4% |
| 도양읍(출장소 포함) | 9,921 | 4,062 | 40.9% | 12.1% |
| 고흥읍 | 12,340 | 3,285 | 26.6% | 7.1% |
고흥읍은 26.6%로 전라남도 평균에 가깝지만, 두원면·풍양면·영남면은 58~60%로 주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65세 이상입니다. 군청·상가·학교 등이 모인 고흥읍과 도양읍(녹동)에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가 모여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고흥군 안에서도 지역마다 필요한 생활 서비스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주민등록인구는 주소를 고흥군에 등록한 내국인 수입니다. 외국인은 빠지고, 거주불명자와 재외국민은 포함됩니다. 실제로 사는 사람 수(인구주택총조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각 연도 12월 말 기준이며, 2026년 수치는 9월 말 기준입니다.
- 2026년 자료부터 주민등록 통계의 광역 단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바뀌어, 광주광역시가 포함된 값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글의 전라남도 비교는 2025년 12월 말까지만 했습니다.
- 100세 이상 인구는 2021년에 전국적으로 크게 줄었는데, 집계·정리 방식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흥군은 수십 명 규모라 전체 비율에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 노령화지수·노년부양비는 이 글에서 주민등록인구로 직접 계산한 값으로, 통계청이 추계인구로 발표하는 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고흥군은 2025년 말 주민의 47.2%가 65세 이상, 16.1%가 80세 이상인 지역입니다. 10년 동안 노인 인구는 조금 늘었지만 젊은 층이 훨씬 크게 줄면서 비율이 빠르게 올랐고, 2026년 9월 말에는 48.4%로 절반에 다가섰습니다. 비율이 높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안에서 80세 이상이 1만 명 가까이 되고 읍·면 사이 차이가 크다는 점이 앞으로 더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다음 편 예고 — 「고흥 통계 읽기 ④」에서는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를 비교해, 고흥군 인구의 '자연증감'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봅니다.
※ 자료: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 연령별 인구현황」(2015~2025년 각 12월 말, 2026년 9월 말),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jumin.mois.go.kr)
※ 비율·증감률은 원자료를 바탕으로 필자가 계산한 값입니다. 이 글은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정리이며 고흥군의 공식 견해와 무관합니다. 최신 수치는 원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