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통계 읽기 ①] 주민등록인구 — 10년 새 8,201명 줄어 6만 명 아래로, 세대 수는 오히려 늘었다
「고흥 통계 읽기」는 공식 통계로 고흥군의 오늘을 하루에 하나씩 살펴보는 시리즈입니다. 첫 편은 모든 통계의 바탕이 되는 주민등록인구입니다.
한눈에 보기
- 2025년 12월 말 고흥군 주민등록인구는 59,455명으로, 연말 기준 6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 2016년 말(67,656명)보다 8,201명(12.1%) 줄었습니다. 해마다 평균 900명 남짓 줄어든 셈입니다.
- 같은 기간 세대 수는 34,508세대에서 35,082세대로 오히려 574세대 늘었고, 세대당 인구는 1.96명에서 1.69명으로 줄었습니다.
- 가장 최근 자료인 2026년 9월 말에는 59,034명입니다.
추이로 보기: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줄었다
아래 표는 매년 12월 말 기준 고흥군 주민등록인구와 세대 수입니다. 2016년 이후 10년 동안 인구가 늘어난 해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한 해 감소 폭은 735명(2025년)에서 1,160명(2021년) 사이로, 대체로 해마다 1.2~1.8%씩 줄었습니다.
| 연도(12월 말) | 총인구(명) | 전년 대비(명) | 세대 수 | 세대당 인구 |
|---|---|---|---|---|
| 2016 | 67,656 | – | 34,508 | 1.96 |
| 2017 | 66,736 | -920 | 34,516 | 1.93 |
| 2018 | 65,777 | -959 | 34,536 | 1.90 |
| 2019 | 64,913 | -864 | 34,791 | 1.87 |
| 2020 | 63,922 | -991 | 35,290 | 1.81 |
| 2021 | 62,762 | -1,160 | 35,379 | 1.77 |
| 2022 | 61,880 | -882 | 35,445 | 1.75 |
| 2023 | 61,113 | -767 | 35,360 | 1.73 |
| 2024 | 60,190 | -923 | 35,280 | 1.71 |
| 2025 | 59,455 | -735 | 35,082 | 1.69 |
막대를 보면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거나 느려지지 않고, 거의 일정한 기울기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2021년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최근 두 해(2024년 −923명, 2025년 −735명)는 조금 줄었지만 흐름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26년에도 9월 말까지 421명이 더 줄었습니다.
남녀로 나눠 보면 여자 인구가 35,100명에서 30,024명으로 14.5%, 남자 인구가 32,556명에서 29,431명으로 9.6% 줄어, 여자 인구가 더 빠르게 줄었습니다. 그 결과 여자 1명당 남자 수를 뜻하는 남녀 비율은 0.93에서 0.98로 높아졌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 전남 농어촌 군 공통의 흐름
같은 자료로 2016년 말과 2025년 말을 비교했습니다. 전남과 광주가 통합되었지만, 비교를 위해 옛 전라남도 22개 시·군 합계를 함께 실었습니다.
| 지역 | 2016년 말 | 2025년 말 | 증감(명) | 증감률 |
|---|---|---|---|---|
| 고흥군 | 67,656 | 59,455 | -8,201 | -12.1% |
| 보성군 | 44,469 | 36,858 | -7,611 | -17.1% |
| 장흥군 | 40,669 | 34,201 | -6,468 | -15.9% |
| 강진군 | 37,753 | 31,799 | -5,954 | -15.8% |
| 해남군 | 75,121 | 62,188 | -12,933 | -17.2% |
| 순천시 | 278,548 | 275,492 | -3,056 | -1.1% |
| 옛 전라남도 합계 | 1,903,914 | 1,779,135 | -124,779 | -6.6% |
| 전국 | 51,696,216 | 51,117,378 | -578,838 | -1.1% |
고흥군의 감소율(−12.1%)은 전국(−1.1%)이나 옛 전라남도 전체(−6.6%)보다 훨씬 큽니다. 다만 이웃한 보성(−17.1%), 장흥(−15.9%), 강진(−15.8%), 해남(−17.2%)과 견주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 자체는 전남 남부 농어촌 군들이 함께 겪는 흐름이고, 그 안에서 고흥은 중간보다 덜 줄어든 쪽에 속합니다.
읍·면별로 보기: 고흥읍만 버티고 있다
행정안전부 자료는 읍·면 단위까지 공개됩니다. 도양읍의 소록·시산 출장소는 따로 집계되어 있어 그대로 실었습니다(18개 행 합계가 군 전체 인구와 같습니다).
| 읍·면 | 2016년 말 | 2025년 말 | 증감률 | 군 전체 중 비중(2025) |
|---|---|---|---|---|
| 고흥읍 | 12,538 | 12,340 | -1.6% | 20.8% |
| 도양읍 | 10,225 | 9,227 | -9.8% | 15.5% |
| 도양읍 소록출장소 | 674 | 511 | -24.2% | 0.9% |
| 도양읍 시산출장소 | 241 | 183 | -24.1% | 0.3% |
| 포두면 | 5,365 | 4,430 | -17.4% | 7.5% |
| 금산면 | 4,719 | 3,941 | -16.5% | 6.6% |
| 도화면 | 4,199 | 3,568 | -15.0% | 6.0% |
| 과역면 | 3,568 | 3,004 | -15.8% | 5.1% |
| 풍양면 | 3,445 | 2,866 | -16.8% | 4.8% |
| 동강면 | 3,322 | 2,844 | -14.4% | 4.8% |
| 두원면 | 3,316 | 2,808 | -15.3% | 4.7% |
| 도덕면 | 3,198 | 2,673 | -16.4% | 4.5% |
| 점암면 | 2,843 | 2,522 | -11.3% | 4.2% |
| 남양면 | 2,499 | 2,148 | -14.0% | 3.6% |
| 대서면 | 2,466 | 2,060 | -16.5% | 3.5% |
| 봉래면 | 2,075 | 1,788 | -13.8% | 3.0% |
| 동일면 | 1,576 | 1,377 | -12.6% | 2.3% |
| 영남면 | 1,387 | 1,165 | -16.0% | 2.0% |
고흥읍은 10년 동안 1.6%만 줄어 사실상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나머지 면 지역은 대부분 11~17% 줄었고, 포두면(−17.4%), 풍양면(−16.8%), 금산면(−16.5%), 대서면(−16.5%), 도덕면(−16.4%)의 감소 폭이 컸습니다. 그 결과 군 인구 가운데 고흥읍 비중은 2016년 18.5%에서 2025년 20.8%로 높아졌습니다. 군 안에서도 읍 지역으로 인구가 모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숫자 뒤의 이야기
인구는 줄었는데 세대는 왜 늘었을까
인구가 8천 명 넘게 줄었는데도 세대 수가 늘었다는 것은 한 세대를 이루는 사람 수가 줄었다는 뜻입니다. 세대당 인구 1.69명은 혼자 살거나 둘이 사는 세대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자녀가 도시로 떠난 뒤 노부부나 홀로 남은 어르신이 한 세대를 이루는 경우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이 시리즈에서 다룰 고령인구, 1인 가구 통계와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줄어드는 이유는 두 갈래
인구가 줄어드는 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태어나는 사람보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 자연 감소, 그리고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은 사회적 감소입니다. 주민등록인구만으로는 둘 중 어느 쪽이 더 큰지 알 수 없습니다. 출생·사망 통계와 전입·전출 통계를 다루는 편에서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생활 서비스에 주는 신호
면 지역 인구가 10년 사이 6분의 1가량 줄었다는 것은 버스 노선, 학교, 병·의원, 상점 같은 생활 서비스를 유지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질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고흥읍에는 사람이 조금씩 모이고 있어, 읍과 면의 생활 여건 차이도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주민등록인구는 주소를 고흥에 둔 사람의 수입니다. 실제로 사는 사람 수(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의 등록센서스 인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글의 숫자는 거주자, 거주불명자, 재외국민을 모두 포함한 ‘전체’ 기준이며, 외국인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 연도별 수치는 각 해 12월 말 기준입니다. 2026년 9월 말 수치는 연말 수치와 시점이 다르니 단순 비교에 주의해야 합니다.
- 전남·광주 통합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었지만, 이 글의 과거 수치는 당시 행정구역(전라남도) 기준입니다.
정리하며
고흥군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줄어 2025년 말 59,455명이 되었습니다. 줄어드는 속도는 전남 평균보다 빠르지만 이웃 군들보다는 조금 느리고, 군 안에서는 고흥읍이 인구를 지키는 가운데 면 지역의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인구의 나이 구성, 곧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과 연령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 자료: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 행정동별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각 연도 12월 말, 2026년 9월 말), 주민등록 인구통계 누리집(jumin.mois.go.kr)
※ 증감·증감률·비중은 원자료를 바탕으로 필자가 계산한 값입니다. 이 글은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정리이며 고흥군의 공식 견해와 무관합니다. 최신 수치는 원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